사회과부도

한국이 잘살게 된 진짜 이유, 자동차의 발전으로 한국, 일본, 독일이 부자가 된 사연

다시읽는사회과부도 2025. 9. 23. 11:16

 

 

안녕하세요. 오늘도 '다시 읽는 사회과부도'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자동차 브랜드를 좋아하시나요? 혹시 자동차를 바꿀 계획이 있다면 어떤 브랜드를 고려하시나요? 2,629만 8천대가 매일 도로를 누빌 만큼 우리는 쉽게 접하는 평범하지만 때로는 로망이기도 한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단지 이동 수단을 넘어 인간의 삶과 사회를 구성하는 근간이 된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자동차 산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 바로 테슬라입니다. 지금이야 테슬라를 모르는 분이 없을 만큼 대중적이지만, 처음으로 모델3 판매가 폭발적으로 이루어진 게 2018년으로 7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IT 기업에 가까운 테슬라가 굳이 어렵고 기존에 있었던 것도 아닌데 복잡한 자동차를 만들었을까요? 전기차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함도 있겠지만, 테슬라의 창립 이념은 훨씬 더 거대한데, 인류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이라는 목표 아래 전통적인 내연기관의 한계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려는 비전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미국 기업들의 발 빠른 움직임은 구글맵이나 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은 자동차의 시스템을 구성하는 구글, 카플레이와 애플카 등으로 마치 자동차를 모바일의 일부분으로 만들려는 애플 같은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이제는 단순히 전장 산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완성차 제조까지 넘보고 있는 것이죠. 지금은 핸드폰, 반도체로 대표되는 삼성도 과거 삼성 자동차를 만들고 총수가 키우고 싶었던 산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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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거대 기업들은 여전히 자동차 산업에 매료될까요? 그만큼 자동차가 가진 사회적, 경제적 파급력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3위를 차지하며 꾸준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합산하여 전 세계 승용차 부문에서 7~8%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빅3의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그럼 다른 빅2는 어디일까요? 일본의 도요타 그룹은 도요타, 렉서스, 다이하츠 등으로 라인업을 구분하여 전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입니다. 독일의 폭스바겐 그룹도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등을 산하에 두고 있으며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일은 고가의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와 같은 고급 승용차 브랜드가 글로벌 200만 대 이상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어떨까요? 현대와 기아는 미국시장에서 10% 이상의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권인데요. GM은 쉐보레, 캐딜락, GMC 등을 포함하는 미국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입니다. 도요타 그룹은 도요타, 렉서스 등의 탄탄한 라인업으로 미국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고, 포드는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로 SUV와 픽업트럭 시장에서 강력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현대 기아가 7%대 점유율로 4위를 차지하고 있고 연간 100만 대를 꾸준히 넘게 팔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폭스바겐 그룹이 선점하고 있고, 그 외에 스텔란티스 그룹이 피아트, 푸조, 시트로앵 등으로 2위를, 르노 그룹이 르노, 다치아 등을 통해 뒤를 잇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대, 기아차는 의외로 자동차 시장 규모가 큰 중국에서 점유율이 1%대로 매우 낮습니다. 중국은 자국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BYD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리 그룹이 자사 브랜드 및 볼보, 로터스 등 해외 브랜드를 인수하며 추격하고 있고, 유일하게 폭스바겐 그룹이 중국 시장의 전통 강자였지만 점점 중국 브랜드에 밀려 순위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중국 브랜드들은 한국 시장에도 진출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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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텃밭입니다. 1위인 도요타 그룹은 동남아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이죠. 내구성이 좋고 유지 보수가 쉬워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고요. 2위인 다이하츠, 혼다, 미쓰비시 등 일본 브랜드들이 뒤를 잇고 있고, 한국 브랜드들은 베트남 시장에서 현대가 1, 2위를 기록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일본 브랜드에 밀리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중국 브랜드가 동남아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인도 시장은 세계 3위 규모로 1위는 스즈키와 인도 기업의 합작사인 마루티 스즈키로, 인도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보입니다. 현대자동차는 2위로 크레타와 같은 맞춤형 SUV 모델이 큰 인기를 얻고 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특히 기아와 합산하면 20%를 넘습니다. 3위인 타타 모터스는 인도의 대표적인 자국 브랜드로 현대와 치열하게 2위 자리를 다투고 있습니다.

 

 

여러분!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한국 경제의 핵심입니다. 해외 시장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넘고 있습니다. 이 비중이 놀라운 것은 SK 하이닉스가 90%, 삼성전자가 80%, 조선업이 90%이며 LG화학, 한화 솔루션도 막대한 외화를 한국에 벌어오고 있는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기업들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최근 한류로 K팝과 엔터테인먼트가 효자 산업 같지만, 하이브나 JYP도 60% 수준이며 YG도 50%, SM도 30%에 그쳐 해외 시장 비중이 의외로 작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나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이 가져갈 비중이 10%나 될까요? 물론 소위 말하는 간접적인 경제 효과 같은 건 있겠죠. 2024년 기준으로 현대차는 총 414만여 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 중 무려 343만여 대가 해외시장에서 팔렸습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이 효자 역할을 하는데, 작년 현대차의 북미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13.5%나 증가했고, 기아의 해외 시장 매출 비중도 70%에 육박하며 판매된 자동차 4대 중 1대가 미국일 정도로 미국 시장은 그룹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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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자동차는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을까요? 자동차의 등장은 말 그대로 사회과부도의 지형도를 바꾸었습니다. 산업 발전의 견인차인 자동차는 그 자체로 거대한 종합 산업입니다. 자동차 한 대를 만들기 위해 강철, 알루미늄 같은 금속부터 타이어, 플라스틱, 배터리, 반도체 등 수만 가지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2차, 3차 협력업체들이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처럼 자동차는 전자, 화학, 철강, 기계 등 다양한 산업을 동시에 일으켜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물류와 이동의 자유를 만든 자동차는 사람들을 더 멀리 더 빠르게 이동하게 해줍니다. 거대한 트럭들은 상품을 운반하며 국가 경제의 혈류 역할을 합니다. 항만, 철도, 항공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우리 식탁에 오르는 신선한 채소, 과일부터 해외에서 들어온 전자제품, 공산품, 쿠팡 로켓배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이 자동차를 통해 이동합니다.

 

 

자동차의 대중화는 도로, 다리, 터널 등 교통 인프라 건설을 촉진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고속도로 건설과 다리 등 모든 기반 시설로 사람과 물류를 더욱 효율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었고, 이것이 바로 또다시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는 진짜 선순환 구조가 되었습니다.

또한 문화생활의 동반자이기도 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문화생활의 공간이 됩니다. 특히 카 오디오 산업은 음향 업계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아무리 우리가 크게 음악을 들어도 층간 소음 걱정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하죠. 차박은 또 어떻고요? 움직이는 집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주제인 자동차와 경제에 대한 이야기는 '자동차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라는 루카 데 메오의 저서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는데요. 이 책에는 더 자세한 자동차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가 저자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리더들의 글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자동차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벤츠에서 테슬라까지, 150년 역사에 담긴 흥미진진 자동차 문화사전)' 도서정보:

 

 

자동차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 루카 데 메오 - 교보문고

자동차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 ‘취미는 자동차.’ 자동차에 죽고 사는 덕후 CEO가 쓴 유일무이 자동차 책구찌, 입생로랑, 발렌시아가 등을 보유한 프랑스 럭셔리 그룹 케링의 CEO인 루카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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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미래의창 miraebook.co.kr

 

 

 

나중에라도 꼭 구매해서 읽어보시면 자동차에 대한 교과서가 되어줄 것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한편, 자동차는 부와 욕망의 척도이기도 합니다. 명품의 개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화려한 익스테리어를 가진 고급차는 부자들의 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많은 사람들의 소유 욕구를 끊임없이 자극하며 더 비싼 차를 갖고 싶게 만듭니다. '카푸어'가 되더라도 자동차를 소유하고 싶어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매력적인 기계, 자동차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물론 인류는 기원전부터 바퀴를 사용해 왔지만, 바퀴 달린 수레를 스스로 움직이게 만든 것은 1881년 프랑스의 귀스타브 트루베가 3륜 전기차로 파리 시내를 주행하면서부터입니다. 물론 그 전에도 실용적이지는 않지만 발전 과정이 있었죠. 1888년 독일의 칼 벤츠가 가솔린 엔진 자동차를 시연해 100킬로미터 이상을 주행하면서 내연기관 자동차가 승리했고, 이후 1908년 미국의 헨리 포드가 모델T를 대량 생산하며 자동차는 부자들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또한 그들의 공장 컨베이어 벨트는 생산성을 극대화했고 자동차 가격은 획기적으로 낮아지며 단순히 차의 양의 증가를 넘어 인류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은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후 미국이 아닌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현재까지 왜 독일과 일본이라는 두 나라가 자리 잡게 된 걸까요? 이들 국가는 단순히 경제 발전을 넘어 자동차가 곧 국가 경쟁력의 척도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독일은 칼 벤츠가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발명한 곳이자 아우토반으로 대표되는 최첨단 도로 인프라를 갖춘 나라로, 정교한 엔지니어링, 뛰어난 주행 성능 그리고 마이스터 정신으로 대변되는 장인 정신이 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탄생시켰습니다. 극한의 기술력과 철학이 담긴 독일차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성을 가지게 됩니다.

 

 

일본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경제 재건의 핵심 동력으로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는데요. 높은 연비, 뛰어난 내구성 그리고 사용자 편의성을 바탕으로 도요타, 혼다, 닛산 같은 브랜드들이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도요타 생산 시스템은 전 세계 제조업의 표준이 되었고, 효율적인 생산 방식을 개발하여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합니다. 이 두 나라는 국가의 전체 수출 시장에서 자동차 산업이 일본이 20%, 독일이 15%에 육박할 만큼 자동차는 먹고사는 데 가장 중요한 산업이 되었습니다. 고용 비중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미국의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철강에 대한 견제가 왜 높은지도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미국은 새롭게 게임의 판을 짜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은 독일, 일본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었는데, 이제 어떤 식의 게임이 펼쳐지게 될까요?

 

 

단순히 이동과 수송 수단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자율 주행차 시대가 눈앞에 와 있습니다. 전기로 움직이거나 석유를 사용하지만 잉여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친환경 자동차는 이제 기본이고, 개인 비행체나 도심 항공 모빌리티처럼 하늘을 나는 자동차까지 현실 단계에 있으며 초연결 사회의 핵심 플랫폼이자 움직이는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자동차 산업을 선두에 둔 나라들은 늘 세계 경제를 움직여왔습니다. 과거 헨리 포드의 대량생산 시스템으로 자동차가 대중화된 후 미국은 세계 경제를 이끌었습니다. 이후 전쟁의 폐허 속에서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피아트, 이베코의 이탈리아, 롤스로이스, 벤틀리, 미니, 재규어, 랜드로버, 맥라렌의 영국, 르노와 푸조, 시트로앵, 스텔란티스의 프랑스, 그리고 이후 폭스바겐과 벤츠, BMW의 독일과 도요타, 혼다의 일본, 현대, 기아, 대우, 쌍용, 삼성의 한국이 이 자동차 산업을 통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섰습니다. 그리고 다시 미국이 테슬라와 도로 시스템, 관세 등으로 다시 앞서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자동차 산업의 중요성과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것을 목격하며, 자동차 한 대가 만들어지기까지 필요한 철강, 부품, 배터리 등 수많은 기간 산업의 중요성을 알아봤습니다. 우리 사회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것들이 결국 자동차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한데요. 그럼 저는 다음에 더 흥미로운 주제를 찾아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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