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부도

아직도 독일에 미군이 주둔하는 진짜 이유 주독미군

다시읽는사회과부도 2025. 5. 21. 17:56

안녕하세요! 오늘은 독일과 유럽에 미군이 주둔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왜 그곳에 미군이 있고, 어떤 역할을 하며, 주요 기지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https://youtu.be/sUEZZW01fa4

 

70년 이상의 특별한 관계

독일과 한국의 공동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미국의 엄청난 군사 지원과 군대 주둔입니다. 독일은 한때 미국을 경제 라이벌로 생각했지만, 70년 넘게 미국 형님 덕분에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특히 주독 미군의 존재 덕분이죠.

 

이 덕분에 독일은 국방비에 아주 낮은 수준인 GDP의 1.9%만 사용하고 나머지 예산을 투자나 복지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최근에야 올라간 것이고 2000년대에는 1% 수준에 가까울 만큼 낮았고요.

 

한국(2.6%), 일본(1.4%)보다도 낮고, 국방비 비율이 높은 이스라엘(9%), 사우디(7-8%), 폴란드(4.2%), 알제리(8%) 등과 비교하면 상당한 혜택을 누린 셈입니다. 만약 미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독일은 국방비를 2배 이상 사용해야 했을 것입니다. 한국, 독일, 일본은 이렇게 미국의 군사적 안전 보장을 통해 경제 발전을 이룰 시간과 혜택을 얻었습니다.

 

 

왜 독일에 미군이 주둔하게 되었을까요?

이야기는 2차 세계대전 종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독일은 전범 국가였고, 이후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 치열한 체제 경쟁을 벌였습니다. 연합국이었던 영국과 프랑스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웠고, 결국 미국이 이 문제를 떠안으면서 강한 연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처음 미군은 독일 내 서독 지역에만 주둔했고, 베를린에도 1987년까지 있었지만 지금은 없습니다.

 

변화의 물결: 통일과 감축, 그리고 다시 증가

독일 통일은 주독 미군 감축의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냉전이 끝나고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일 주둔 미군 수는 크게 줄었습니다. 독일 정부 수치에 따르면, 2006년 72,400명에서 2018년에는 33,250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그만큼 독일의 국방비 지출은 늘어나죠. 올해 약 431억 달러로 48조원 규모입니다.

 

하지만 최근 유럽의 안보 상황이 바뀌면서 다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주독 미군 수가 크게 증가하여, 2019년 39,000명 미만에서 2024년 50,000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유럽의 긴장 고조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이 독일만큼 많은 해외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 유일합니다.

 

유럽 안보의 핵심: 미군의 역할과 중요성

독일은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현재까지 유럽에서 미국의 국방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냉전 시대, 소련의 위협에 맞서 서유럽을 방어하려는 미국의 약속은 1948-49년 베를린 위기 이후 더욱 확고해졌고, 이는 오늘날 NATO라는 강력한 동맹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미국 유럽 사령부(EUCOM)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미국의 11개 통합 전투 사령부 중 하나입니다. 더욱이, 미국 유럽 사령부EUCOM 사령관은 NATO의 **유럽 연합군 최고 사령관(SACEUR)**을 겸직합니다. 미국 유럽 사령부EUCOM의 책임 영역은 초기 유럽 대륙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터키와 서남아시아까지 포함할 정도로 확대되었습니다. 한국 전쟁 이후 유럽 방어를 위한 미군 병력은 1950년부터 1953년까지 120,000명에서 400,000명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1980년대에는 350,000명 이상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EUCOM은 NATO 회원국들의 군사력 강화를 돕는 역할도 했습니다.

 

다양한 기지들의 특징 살펴보기

독일에는 현재 40개 이상의 미 육군 군사 시설이 운영 중입니다. 냉전 종식 후 220개 이상이 폐쇄되었지만, 남아있는 기지들은 각기 다른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지휘와 통제의 중심, 슈투트가르트:

 

패치 막사 (Patch Barracks): 이곳은 EUCOM(미국 유럽 사령부) 본부입니다. 또한 유럽의 특수 작전 부대를 지휘하는 SOCEUR(유럽 특수 작전 사령부) 본부도 있습니다.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 군사 장비 지원을 위한 국제 협력체인 국제 기증자 조정 (IDCC) 주최하기도 했습니다.

 

켈리 막사 (Kelley Barracks): 미국 아프리카 사령부인 AFRICOM 본부 있습니다. 과거에는 7군단 본부였으며, 1,700명의 군인과 민간 직원이 근무합니다.

 

판처 카세르네 (Panzer Kaserne, 뵈블링겐): **미국 해병대 유럽 아프리카 사령부(MARFOREURAF)** 있으며, 미국 유럽 사령부EUCOM AFRICOM 지원하는 다양한 육군 해군 특수 작전 부대들도 주둔합니다.

 

로빈슨 막사 (Robinson Barracks)**는 현재 대부분 주거 지역으로 활용됩니다.

 

유럽 최대 미군 공동체, 카이저슬라우테른 (KMC):

카이저슬라우테른 군사 공동체(KMC) 미국 지역에서 가장 미군 공동체, 54,000 이상의 군인, 민간인 가족들이 거주합니다. 이곳은 다양한 미군 NATO 시설들을 지원합니다.

 

KMC 핵심은 **람슈타인 공군 기지(Ramstein Air Base)**입니다. 이곳은 유럽-아프리카 공군 사령부(USAFE-AFAFRICA) 본부이자 NATO 연합 항공 사령부(AIRCOM) 본부입니다. 동유럽과 아프리카로 병력을 전개하는 전방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 합니다. 람슈타인 기지 자체만으로도 16,200 이상의 인원이 있습니다.

 

미 육군 유럽 및 아프리카 사령부의 본거지, 비즈바덴 (Wiesbaden):

 

루시우스 D. 클레이 카세르네 (Lucius D. Clay Kaserne)**에는 미 육군 유럽 및 아프리카 사령부(USAREUR-AF) 본부가 있습니다. 이 사령부는 V 군단,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그룹, 제7 육군 훈련 사령부 등을 감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안보 연구와 휴양을 겸비한 곳,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Garmisch-Partenkirchen):

바이에른 알프스의 아름다운 휴양지에 위치한 이곳의 미군 공동체는 조금 특별합니다. 조지 C. 마샬 안보 연구 센터 민주적 방위 관계 안보 협력을 연구하고 증진하며, 오버라머가우의 NATO 학교 NATO 전략 지원 교육을 실시합니다. 또한 에델바이스 롯지 리조트 군인 가족들을 위한 휴식 레크리에이션 장소를 제공합니다.

 

역사 속의 주요 기지들:

프랑크푸르트의 I.G. 파르벤 빌딩 과거 USEFT, EUCOM, USAREUR 본부로 사용되었고, 마셜 플랜 시행의 주요 장소이자 프랑크푸르트 문서 서명 장소였습니다. 1995년까지 육군 V 군단 본부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만하임의 콜만 막사/육군 비행장 과거 유럽의 주요 헬리콥터 정비 기지였고, 군사 교도소도 있었습니다. 2012 작전이 대부분 중단되었지만, 최근 다시 병력 주둔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있었던 셰리던 막사 1998 미군이 떠나 민간 지역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독일 외 EUCOM 관련 주요 기지

미국 유럽 사령부 EUCOM의 작전 영역이 넓은 만큼, 독일 외에도 중요한 미군 시설들이 있습니다.

 

폴란드 포즈난 (Poznan): 캠프 코시치우슈코미 제5군단 전방 작전 기지가 있습니다. 이는 NATO 동쪽 측면 강화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V 군단(전방)의 영구 본부입니다.

 

루마니아 미하일 코갈니체아누 (Mihail Kogălniceanu): 미 육군 흑해 지원 활동(ASA Black Sea)이 주둔하며 1,400명 이상의 미군이 있습니다. 현재 기지 현대화 및 확장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람슈타인처럼 10,000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군사 도시 건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터키 인지를크 공군 기지 (Incirlik Air Base): 이곳에는 전술 핵무기 약 50개가 보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 나폴리 (Naples): 나폴리 해군 지원 활동(NSA Naples)에 미 해군 유럽 본부가 있습니다. 카니 파크(Carney Park)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미군 휴양 시설 중 하나입니다.

 

독일 해군의 역할

물론 독일 해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빌헬름스하펜 해군 기지는 독일 최대 규모이자 서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해군 기지로, 브라운슈바이크급 코르벳함 등 최신 함정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함정들은 스텔스 기능과 장거리 미사일 탑재 능력 등 현대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중요성

주독 미군은 2차 대전 이후 유럽 안보의 핵심이자 독일의 경제적 안정에 기여해왔습니다. 냉전 이후 병력 감축 시기도 있었지만, 최근 유럽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다시 그 중요성이 부각되며 병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슈투트가르트의 지휘 본부들, 람슈타인의 항공 작전 능력, 비즈바덴의 육군 사령부, 폴란드와 루마니아의 전방 기지들은 미국의 유럽 방위 약속과 NATO 동맹 강화를 상징하며,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계속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